
1. 매주 도시락 사진 올리는 것을 나름 즐기고 있는 편이었는데 코로나 확진 후 격리해제 되고 회사에 복귀하고 나서부터는 도시락을 싼 적이 없다. 자세히 말하면, 점심밥을 요즘도 챙기긴 하는데 회사에서 즉석밥을 지원해주는데다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어서 반찬만 대충 들고가서 햇반 렌지땡 해서 먹는다. (대충 귀여운 도시락통에 담지 않아서 사진 못 찍었다는 얘기) 이건 회사에 가져다 둔 감태랑, 집에서 챙겨간 참치캔. 근래엔 항상 이런 식으로 먹게 된다. 예쁜 도시락통에 담아가고 싶지만, 회사에 밥이 있으니까 밥값도 아끼고 개이득 회사 냉장고에 낫또와 우메보시도 가져다 두었다. (드실 분 드셔도 된다고 했는데 맛 없다고 아무도 먹지 않는다…….) 근데 사실 도시락통에 담냐 안담냐의 차이일 뿐, 간소한 반찬..

어느날 너-무 마음에 드는 토끼 도안을 발견한 나 진짜 ㅠ이게 뭐야? 세상에 너무 귀엽다 만두야 떡이야 토끼야? 하지만 날씨 추우니까(나가기 귀찮으니까) 하지말자… 근데 2주가 넘도록 계속 생각이 나버리는 것이다 눈앞에 아른거리는 만두토끼 계속 작업자분 계정 들어가서 보는데 이 귀여운 도안이 계속 솔드 되지 않네? 왜지? 아… 역시 내껀가? 라는 생각으로 예약하고 작업 받으러 갔다 전사 찍었는데 너무 충격적이라 사진찍음 정말 충격적 귀여움 핸드포크로 작업했다 핸드포크 좋아 보슬질감 좋아! 작업은 40분 안쪽으로 금방 마무리 되었는데, 작업한 토끼가 진짜.. 너무 너무 너무 귀여운 것이다 진짜 너무 맘에 들어가지고 아 일단 이분은 찐이다 싶었고 작업자분 피드에 진짜 개귀여운 도안 엄청 많고 작업받고 싶은 ..
21일, 코로나 확진으로 재택 치료와 격리를 시작했고 28일 종료 후 잔여 증상으로 며칠을 더 쉬다가 6일 오늘 회사에 복귀하게 되었다. 사무실 직원들이 괜히 신경쓰일까봐 복귀 전 음성판정을 받고 싶었는데 2일에 완치 후 검사를 해보니 아직도 양성으로 나오는 상태였다. 격리해제 후에도 한동안은 몸 안에 바이러스 찌꺼기가 남아 양성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하던데 내가 그런 경우인가보다. 어쨌든 결국 음성 판정은 받지 못한채로 출근했고, 내가 확진자였다는 걸 아는 회사 사람들이 불편할까봐 조심스럽고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다. 아직도 일부 증상이 남아있는데, 흐린 미각과 후각 (원래는 아예 안났었는데 주말 즈음부터 희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잔기침과 가래, 가슴 답답함, 두통 정도로 일상생활 하는데에 큰 불..

약 10년 전부터 즐겨하던 심슨가족 스프링필드. 심슨가족을 무척 좋아해서 재밌게 했었다. 최근 디즈니플러스에서 심슨가족을 다시 정주행하다가 이 게임이 생각나서 다시 깔아보았당. 예전 계정을 엄청 많이 키웠었는데 핸드폰을 바꾸면서 아이디도 모르겠고 찾기에도 실패함 워낙 오래전이다보니 그냥 스토리도 다시 볼 겸, 처음부터 다시 해볼까 싶어서 계정을 새로 만들었다. 예전에 모았던 건물들이 좀 아깝기도 하고 원래 키우던 스프링필드가 어땠더라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냥 잊어버리고 쿨하게 새로 키우겠다 😤 워낙 오래된 게임이라 요즘도 하는 사람이 많을지 모르겠네. 혹시나 최근 하고 계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친구합시다! @kosujeong
01. 제바스티안 피체크 / 소포 02. 나선미 / 지금은 인생의 한복판 03. 다니구치 지로 / 고독한 미식가 04. 다니구치 지로 / 고독한 미식가 2 우와, 이렇게까지 책 안 읽은 달은 처음이다 게다가 고독한 미식가는 만화책인걸 다음 책으로 정아은의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를 읽고 있었는데 남은 12월 사이에 다 읽기 힘들 것 같아서 12월 목록에서는 제외하도록 하겠당 코로나에 걸린 자가면역질환자는 세상에 나 하나가 아닐텐데 다들 어떻게 버티고 있을까? 나는 집중력이 거의 20초...? 정도로 줄어버려서 책도 읽을 수 없고 티비도 뭔 소린지 모르겠음 그저 아이스팩을 끼고 멍때릴뿐 책을 적게 읽고 다른 것들을 많이 했던 달엔 기분이 좋았는데 책을 적게 읽었는데도 다른건 하나도 못하고 아프기만 했..

지난 글에서 나는 집순이니까 자가격리 개껌이라고 했는데 그것도 몸이 괜찮아야 하는 거였다…… 평소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어서인지 증상들이 많고 무척 힘들다 잠든지도 모르게 계속 잠들어있고, 근육통과 손발진이 아주 심하고 기침, 인후통, 두통, 코막힘, 식욕부진, 어지러움 증상이 있고 후각도 미각도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하루종일 잠만 자게 되어서 핸드폰에 움직임이 없는데 집에 있는 거 맞냐고 주민센터에서 확인전화도 몇 번 받았다 그만큼 그냥 핸드폰이고 나발이고.. 뭔가 할 정신이 없다 지금은 약을 먹고 눕기 전에 잠깐 상황을 적어본다 왜냐면.. 크리스마스니까 이번 크리스마스가 이렇게 확진자 격리엔딩이 될 거라곤 생각을 못했지만 아무튼.. 메리 크리스마스 평생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

21.12.20 (월) 시오콘부밥, 비엔나 참기름이랑 시오콘부 넣어 섞은 밥에 구운 비엔나 덜렁 도시락 컨셉은 항상 '그냥 배만 부름 됐지 뭐' 미접종자 방역패스로 밖에서 밥 먹기가 어려워졌다 평소에도 밖에선 거의 밥 안사먹고 도시락 싸가서 먹거나 포장해서 자리에서 먹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도시락을 싸야할 이유가 생겼다 미접종자의 생활에 있어서 불이익을 주는 건 내가 선택한 거니까 그러려니 하긴 하지만 그래도 좀 애석하다 희귀병환자나 기저질환자도 있고, 각자의 사정이 있을텐데 선택이라더니 결국 강제해버리는 상황은 좀… 사실 검사결과지나 소견서를 준비하면 되는 문제지만 굳이 미접종자를 갈라치고 싶다는데 꾸역꾸역 그러고 싶지도 않다 희귀난치병 환자인것도 슬픈데 많은 것들이 날 힘들게 하네… 까지 써두었었는데..
- Total
- Today
- Yesterday